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김문수 후보가 4일 패배 승복 선언을 하는 1분 남짓 동안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습니다. <br /> <br />본투표가 진행된 전날 하루 동안 자택에서 대기했던 김 후보는 패배가 확실시되자 이날 오전 1시 35분쯤 당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빨간색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의 김 후보는 연단에 서서 한 차례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, 양복 상의 안쪽 주머니에서 미리 준비한 승복 선언문을 꺼냈습니다. <br /> <br />선언문 낭독을 마친 김 후보는 당 사무처 직원이 위로와 격려의 의미를 담아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려 하자 손을 내밀어 사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김 후보는 도열해있던 선대위 관계자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고, 당사에 있던 기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당사를 휘감은 무거운 적막감은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된 전날 오후 8시부터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출구조사 결과 공개 전까지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으나 출구조사 발표 시각이 점차 다가올수록 이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TV 모니터 화면을 바라봤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 8시 정각 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오차범위를 넘는 12.4%포인트 차로 뒤진다는 출구조사가 나오자 개표 상황실에는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습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들어 여론 조사상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본 국민의힘은 전날까지 `골든 크로스`·`역전` 등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, 끝내 기대에 어긋나는 결과를 받아 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별 출구조사 발표가 이어지자 참석자 대부분은 심각한 얼굴로 화면을 주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듯 고개를 젓거나 옅은 한숨을 내뱉는 모습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이 시작된 지 10분 만에 공동선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후 2시간 넘도록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이며 눈에 띄었습니다. <br /> <br />안 위원장은 자리에 앉아서 말없이 개표 상황을 중계하는 TV 화면을 응시하거나 간간이 옆자리에 온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, 양형자 공동선대위원장과 조용히 대화를 나눴습니다. <br /> <br />선대위 관계자 대부분이 자리를 비우거나 개표상황실을 들락날락하는 상황에서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60402534322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